명동의 봄밤 적신 한·헝가리 국제시낭독회

입력 2024-04-11 23:59   수정 2024-04-12 00:17

‘헝가리 시의 날’(4월 11일)을 기념하는 한국·헝가리 국제시낭독회가 11일 오후 5시 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 8층 주한헝가리문화원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시사랑회(회장 최동호 시인)와 계간 서정시학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김후란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김수복 한국시인협회장, 최금녀 한국시인협회 부회장, 김구슬 시사랑문화예술아카데미원장,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 이인평 한국가톨릭문인협회 이사장, 김선향 심연학원 이사장, 김추인 장재선 이수영 동시영 고두현 손정순 한영수 정혜영 박종명 시인 등이 자작시를 낭송했다.

이날 헝가리 시인으론 처음으로 한국에서 시집 <비용의 넥타이>를 펴낸 아틸라 발라즈의 작품을 주한헝가리문화원의 리자 카탈린 문화사무관이 낭독해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한국에서 KS국제문학상을 받은 아틸라 시인은 헝가리 국내 행사 때문에 이번에는 방한하지 못했다.



낭독에 앞서 메드비지 이스트반 주한 헝가리문화원장은 “오늘은 헝가리 시의 날이자 국민시인 아틸라 요제프(1905~1937)의 생일이고, 아틸라 발라즈 시인의 한국어판 시집이 출간된 뜻깊은 날”이라며 “여기에 헝가리 화가 티보르 사이몬 마줄라의 작품 전시까지 겸할 수 있어서 아주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동호 시사랑회장은 “최근 헝가리 대학에 한국학과가 두 군데 생겼는데 닮은 점이 많은 두 나라가 이제 본격적인 문화교류의 첫 단추를 끼운 것 같다”며 “오늘같이 시와 그림, 노래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수복 한국시인협회장은 “2022년 가을 헝가리 국립ELTE대에서 ‘단국대학교 총장배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면서 많은 학생들을 만났다”며 “앞으로 양국의 정기적인 문학 교류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행사 중간에는 가야금 명인 김승희 씨의 연주와 홍보영 씨의 판소리 공연이 이어졌다.

구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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